제수용품 구매비용 4인 가족 기준 25만9,690원
장마와 태풍 거치며 채소류 출하량 급격히 줄어
일부 과일 본격 출하 후 거래가격 더 상승할 듯

▲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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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장마와 함께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농수축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이번 추석 제수용품 비용이 예년에 비해 무려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10.0% 상승한 6만7,840원이 소요되며, 육란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전년 대비 8.5% 상승한 11만8,3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명절을 약 2주 앞두고 도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명절 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작년대비 9.2% 상승한 25만9,690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결과이며, 이 중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6개이고 대부분의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수확량이 저조해 수급차질을 빚고 있는 과일류, 채소류의 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동향을 살펴보면,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10.0% 상승한 6만7,84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 중 ‘사과(5개)’는 작년 대비 19.3%상승한 1만7,500원, ‘배(5개)’는 25.2% 상승한 1만9,200원, ‘밤(1kg)’은 2.4%상승한 1만500원, ‘곶감(10개)’는 1.1% 상승한 9,100원선을 보였다. 반면 ‘하우스귤(1kg)’은 6.5% 하락한 7,170원, ‘대추(300g)’는 8.0% 하락한 4,370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 품목의 경우 대체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14.5% 상승한 4만7,21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시금치(400g)’는 2.3% 상승한 7,670원, ‘젖은 제주고사리(400g)’는 45.1% 상승한 7,500원, ‘콩나물(1kg)’은 작년 대비 8.7% 상승한 1,630원선, ‘애호박(1개)’은 43.7% 상승한 2,630원선, ‘무(2kg)’는 49.8% 상승한 4,000원선, ‘파(대파)(1Kg,1단)'는 31.7% 상승한 5,110원선, ‘표고버섯(150g)’은 작년과 동결수준인 1만670원선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특히 육란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8.5% 상승한 11만8,3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육란류 중 ‘소고기(국거리(500g))’의 경우 1.8% 하락한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소고기(산적,(600g))’의 경우 0.8% 하락한 3만1,080원선의 가격선에서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돼지고기(오겹600g)’는 27.1% 상승한 1만9,480원선, 계란(일반란 10개)은 전년 대비 19.7% 상승한 2,790원선에 거래되고 있었다.

해산물류 중 어획량 감소로 인해 ‘옥돔(1마리(국산))’은 전년 대비 18.4% 상승한 2만2,500원선을 형성했으며, ‘오징어(2마리)’는 전년 대비 30.6% 상승한 8,750원선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품목이 전년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장마와 태풍을 거치면서 채소류는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고, 일부 과일(대추,밤)의 경우 본격적인 출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향후 추석 제수용품 거래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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