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조 제주지부가 도선료 인하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연맹 제주본부도 가맹노조인 전국택배연대노조 제주지부의 도선료 입법 서명운동에 조직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연맹 제주본부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4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도민들의 간절한 요구사항인 도선료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했다. 산하 전 조합원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본부는 "이를 위해 소속 호텔, 카지노, 렌터카, 골프장 등에 지부가 있는 제주관광서비스노조를 비롯해 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노조, 백화점면세점노조 부루벨코리아지부, 마트노조 신제주이마트지회, 방과후강사노조 등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토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주지역 노동, 농민, 진보정당, 시민사회 등과 연대해 빠른 시일 안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범도민적인 운동이 벌어지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도선료 문제는 우리 도민들에게는 어제 오늘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와 도민은 부당하고 과다한 도선료로 인해 매년 수 백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고, 물류기본권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는 심각한 불편과 차별을 받고 있다. 도선료 문제는 대표적인 민생문제이며, 대표적인 불합리, 불공정, 차별의 대명사가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배산업에 대한 합리적인 법과 제도조차 없어서 거대 택배회사의 독과점과 횡포에 속수무책으로 도민들이 당하고 있으며, 재벌 눈치만 살피는 정치권이 제 역할을 미뤄둔 채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운동을 통해 모아진 민심의 성난 파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부당하고 과다한 도선료 문제의 법적 제도적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다. 그동안 모두가 알면서도 묵혀왔던 도선료 문제 해결을 위해 서비스노동자도 힘을 모으겠다. 아울러 도민과 단체들도 도선료 입법서명운동에 함께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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