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5000여 가정에 배달
설문조사결과 신선도 97%, 포장상태 99% 만족 나타나… 품질구성 일부 아쉬움

격주 등교를 진행하고 있는 도내 2만 5000여 명 학생의 가정으로 배달된 친환경농산물꾸러미가 87%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1일까지 코로나19 여파로 격주 등교를 진행하고 있는 학생의 가정으로 미 사용된 급식비 7억 5000여만 원을 투입해 제주산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배송한 바 있다. 

이후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공급한 9개 학교(초·중·고 각 3개교씩)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가 진행됐다.

설문에는 1359명의 학부모(공급학생 2만 5095명의 5.4% 비율)가 참여했으며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만족도와 신선도, 포장상태, 배송관련 사전 안내 등이 조사됐다.

▲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작업 모습(좌),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내부 모습(우). ©Newsjeju
▲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작업 모습(좌),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내부 모습(우). ©Newsjeju

만족한다고 답변한 학부모들은 품질상태(44%), 품질구성(39%), 배송·응대(17%) 순으로, 특히 신선도 부분에서는 97%가, 포장상태는 99%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반면, 불만족 응답을 한 13%의 학부모들은 품질구성(61%), 품질상태(33%), 배송·응대(6%) 순으로 불만족한 이유를 꼽았다.

학부모들이 본인부담을 통해 향후 친환경농산물 판매 행사 시 참여 의지를 기호도가 낮은 고추류, 적채 등의 품목 구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냄에 따라 향후 꾸러미 사업 추진 시 이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추진사업으로 감자, 양파를 포함한 21품목, 58농가를 통해 275톤의 친환경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소비해 제주지역 친환경 생산 농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화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도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내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농업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정책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안내문. ©Newsjeju
▲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안내문.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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