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사람들의 우울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불안하고 힘든 시기지만 “혼자 가면 빨리 가고, 같이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처럼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제주영송학교에서 장애학생 활동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고정훈(23세) 사회복무요원이다.

고정훈 사회복무요원의 하루는 장애학생들의 등교로 시작된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아이들을 맞이하고, 쉬는 시간에도 장애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학습활동 지원, 목욕활동 보조, 식사 지도 등의 교육 활동이 끝나면 하교차량 지원 업무로 일과를 마무리한다.

특히, 현장 체험학습 시 이동이 불편한 학생을 목적지까지 책임지고 이동시켜 사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통학버스 등하교 지도 활동으로 횡단보도에서 보행 수칙을 지키며 손을 잡고 건너도록 지도해 한 건의 통학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장애 학생들과 소통은 물론, 그 누구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고정훈 사회복무요원은 교직원들에게도 인정받는 사회복무요원이다.

▲ 영송의 메아리 칭찬글. ©Newsjeju
▲ 영송의 메아리 칭찬글. ©Newsjeju

올해 8월 특수학생 선생님들이 추천해 교내신문 ‘영송의 메아리’에 칭찬받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영송학교 관계자는 “항상 웃는 얼굴로 학생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고정훈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은 학교에 처음 소집된 날부터 현재까지 한결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희철 제주지방병무청장은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하는 우수 복무사례를 홍보하는 등 적극행정 실천으로 이들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을 가지고 복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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