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 "규제완화시 최대 피해자는 청소년"

코로나19 사태로 경마장 운영이 일시 중단되자 말산업 분야의 고통을 강조하며 온라인 경마의 길을 열어달라는 건의가 2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한국마사회를 향해 "코로나19 사태를 오히려 도박사업 규제완화의 기회로 이용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5일 성명을 내고 "마치 경마장 중단이 말산업 전체의 문제인 양, 코로나19 사태를 오히려 도박사업 규제완화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한국마사회의 검은 속내가 명확히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규제완화를 추진하려는 세력에게 묻는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온라인 경마를 중단할 것인가? 말산업 분야의 고통이 있다면 그동안 경마를 통해 수익을 축적해 온 한국마사회가 나서서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마땅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도의회는 경마사업 중단이 마치 말산업 전체의 문제인양 호도하며, 코로나19의 국면을 이용해 전국민을 도박중독으로 몰아 넣으려는 건의안에 대해 단호히 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제주도는 경마사업으로 인해 도민들의 피해가 심각하고 청소년 도박중독율 1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온라인 경마의 최대 피해자는 우리 청소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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