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비 농가소득 증가했으나 농가부채는 가장 높아

제주도가 전국에서 농가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가소득 안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에 따르면 농가부채는 제주도가 7,512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어 경기도 5,965만 원, 충청남도 3,535만 원, 강원도 3,44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농가의 평균 농업소득은 1,026만 원으로 2018년 1,292만 원에 비해 20.6%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19년 농업경영비는 2,418만 원으로 2018년 2,283만 원 대비 5.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소득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소득,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합친 농가소득은 2018년 4,206만 원 대비 2019년 4,118만 원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8년 대비 농가소득은 경기, 강원, 충남, 제주는 증가한 반면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은 감소했다.

경기도가 5,05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4,896만 원, 충청남도 4,401만 원, 전라북도 4,121만 원 등 4곳의 광역 자치단체만 4,000만 원을 넘었다.

반면 2018년 대비 농가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상남도 3,692만 원, 경상북도 3,754만 원, 강원도 3,872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순수 농업수익이 1년에 1,000만 원 수준에 불과하고 이전소득, 농외수익 등으로 보존해야 겨우 4,000만 원 수준"이라며 "이는 도시 근로자 가구소득 6,615만 원 대비 62.3%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위 의원은 "농가부채는 3,572만 원으로 2015년 2,722만 원보다 31.2%나 증가한 것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별 농가소득 격차 감소, 농가부채 경감 등을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핀셋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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