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 대상 경영평가 결과 공개

제주도개발공사만 '나' 등급, 제주에너지공사 중간인 '다' 등급 
제주관광공사 라 등급, 제주상하수도본부는 꼴찌 마 등급 최악

▲ 행안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도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급 현황. 기초자치단체 내 공기업에 대한 등급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jeju
▲ 행안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도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급 현황. 기초자치단체 내 공기업에 대한 등급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jeju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제주도 내 공기업 3곳이 모두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광역하수도 부문 중에선 제주도가 유일하게 전국 최악인 꼴찌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실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인 249개 기관은 공사 65곳, 공단 85곳, 하수도 99곳이다. 제주에선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상하수도본부가 평가대상이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최상위인 '가' 등급을 부여받은 곳은 28개 기관이며 제주는 없다. 그나마 제주도개발공사가 '나' 등급을 받은 57곳에 포함돼 체면을 세웠다..

이어 전체 등급 중 중간 정도를 차지하는 '다' 등급을 받은 기관은 109곳이며, 제주에너지공사가 이에 포함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라' 등급을, 광역하수도 분야를 담당하는 제주상하수도본부는 가장 최악인 '마' 등급을 받았다. 공기업은 아니지만 직속사업소로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광역하수도 평가대상 기관 8곳 중 유일하게 '마' 등급을 받은 곳이 제주도다. 지난해 제주도정의 하수도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셈이다. 상수도 부문 평가는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어 내년에 평가받게 된다.

상위 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경영성과 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재난 및 안전관리 등 사회적 가치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허나 제주도는 사회적 가치 분야 우수사례에 단 하나도 뽑히지 못했다.

▲ 지방공사 및 공단 평가금 지급기준표. ©Newsjeju
▲ 지방공사 및 공단 평가금 지급기준표. ©Newsjeju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며,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년도 연봉도 5~10% 삭감된다.

'라' 등급 기관인 제주관광공사의 기관장과 임원도 평가급을 받지 못하고 익년도 연봉이 동결되며, 직원들은 30~50%의 평가급을 받는다. 하지만 현재 제주관광공사는 경영악화로 자급되지 못하고 도민혈세로 내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평가급을 지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7곳을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최악의 결과를 냈지만 다행히 제주에선 이에 포함된 기관이 없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cleaneye.go.kr)에 모두 공개되며, 주요 항목별 평가결과를 11월 중에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2019년도(2018년 실적) 지방공기업 기관평가에선 제주에너지공사가 '나' 등급을,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는 '다' 등급을 받았었다. 올해 평가에선 도개발공사는 한 단계 상승한 반면,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관광공사는 모두 한 단계씩 하락한 성적표를 낸 셈이다.

특히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제주에선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었으나, 1년 만에 제주도개발공사와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제주관광공사 역시 지난 2018년도(2017년 실적) 평가에선 우수기관에 선정됐었다. 

허나 제주도개발공사를 제외한 이 두 공기업 모두 전년도보다 못한 경영 상태를 보여줘 등급이 하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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