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조 제주지부, 17일 또 다시 규탄대회

▲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분류작업을 위한 인력 투입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택배 노동자들은 또 다시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ewsjeju
▲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분류작업을 위한 인력 투입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택배 노동자들은 또 다시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ewsjeju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또 다시 발생했다. CJ대한통운 소속인 故 김원종 택배노동자는 지난 8일 배송업무를 하던 중 갑작스런 호흡 곤란증세를 보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 씨는 숨지기 전까지 하루 평균 15~16시간 동안 일하며 분류작업 및 택배 배송 업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숨진 것은 올해 들어 벌써 여덟 번째다.

이처럼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분류작업을 위한 인력 투입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택배 노동자들은 또 다시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에 따르면 오는 17일(토) 오후 5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과로사 대책을 거듭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연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故 김원종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를 당하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특히 "과로사 대책을 그렇게도 촉구하고 성실한 이행을 거듭 촉구했으나 비통한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막을 수 있는 과로사를 막지 못한 것이 비통할 뿐만 아니라 분노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지부는 지난 6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제주우편집중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결의문을 통해 대국민 약속과 노사합의사항 이행 및 이행을 위한 3자 협의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제주지부는 "지방우정청 중 유일하게 제주에서는 인력투입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추석특별배송기간 동안 제주우체국은 단 한명의 인력투입이나 개선사항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달말까지 집중투쟁기간으로 규정하고 매주 대규모 집회와 차량행진, 도민 선전전 등을 진행하며 끝까지 단결 투쟁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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