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말산업발전비대위, 19일부터 집회 돌입
"농림부 경마정상화 위한 대처방안 강구해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마 중단이 지속되자 말 생산농가에서는 "도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특단의 대응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말산업발전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경마중단으로 말산업이 멈춰서면 가장 하위 그룹에 있는 생산자들은 피라미드 구조의 무게로 인해 가장 큰 위기에 처하게 되며, 30년 넘게 생산을 이어오면서 시설 투자한 생산자들은 치명적인 도산 위기에 처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주마 생산 산업은 타 축종과 같이 비축하거나 증체에 의한 가치 상승이 없고 경주마 특성상 2세에 경주마로 데뷔하지 못하면 불용처분 되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는 생산농가에 이중 삼중의 부담이며 말이 팔리지 않으므로 인해 목장 내 사육 두수가 포화되고 경영비 부담과 대출금 연체 부담 등으로 목장 운영이 악화돼 경마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조기 회복되기는 어려워 말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경마를 농림축산식품부가 관할하는 이유는 경마운영을 통한 생산산업을 포함한 축산업 진흥을 꾀하기 위해서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경마중단으로 어려운 생산농가 구제와 경마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처방안 강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말산업의 기반인 생산 산업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경마산업 발전의 기본이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면 한국 말산업도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말산업발전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튿날부터 집회(10월 19일~21일 농림축산부 앞, 22일~23일 국회 앞)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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