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옛 제주성이었던 무근성 7길 원도심 복원사업으로 추진

옛 탐라국 시절 성담을 쌓고 정치·경제·행정의 중심 마을로 자리잡던 제주시 무근성 7길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제주북초등학교 주변인 무근성 7길은 제주시 원도심 지역의 상징적인 곳으로, 옛 제주성이 허물어진 곳에 생긴 골목길이자 지역 주민들의 주요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허나 이곳엔 유흥업소들이 밀집해 있어 그간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년째 지역주민들로부터 환경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기도 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들어서야 유해 환경 개선에 착수했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 1억 6000만 원을 투입해 무근성 7길에 대한 간판·조명·건물 외부 정비와 함께 유흥업소 업종전환 지원 등을 추진한다.

간판 정비사업으로 돌출된 간판과 네온사인 간판을 철거(60개소)하고 새로운 디자인 간판(35개소)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으로 설치된 LED광고물 등을 비롯해 건물 외벽정비(10개소)도 나선다.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유흥업소 일부에 대해 일반음식점 등으로 업종 전환이 이뤄지도록 컨설팅과 교육을 병행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유해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주민 및 사업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으며, 지난 8월에는 2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수렴 결과 주민들이 사업추진에 동의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지역 내 유흥업소 밀집지역 사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경개선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윤권 도 도시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무근성 일대 환경이 새롭게 바뀌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주민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상생 발전하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182억 원을 투입해 삼도2동과 일도1동 등 원도심 쇠퇴지역에 대한 활성화사업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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