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주4.3특별위원회 구성, 활동 시작

▲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을). ©Newsjeju
▲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을).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지난 16일 1차 회의를 열어 11대 후반기에서의 활동을 위해 새롭게 구성됐다.

지난 4.3특위가 올해 10월 15일자로 활동을 마무리함에 따라 차기 위원회 구성을 위해 새로 조직된 것으로, 위원장은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을)이, 부위원장엔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이 선출됐다.

4.3특위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추진 중인 4.3특별법 통과, 4.3의 전국화 세계화 사업, 4.3유족 복지확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닌 4.3홍보 등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된다.

또한 연내에 21대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협력을 요청하고, 여·야의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강철남 위원장은 "4.3특별법 개정 논의가 21대 국회에서 시작되고 있는 만큼 도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 법안에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배·보상 문제와 불법재판의 무효화, 4.3공동체 회복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철남 위원장은 "또한 4.3사건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 및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의 복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4.3특별위원회가 지난 16일 새로이 구성된 뒤 다음날 곧바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Newsjeju
▲ 4.3특별위원회가 지난 16일 새로이 구성된 뒤 다음날 곧바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Newsjeju

한편, 강 위원장은 4.3유족회 중부지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4.3유족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대진 부위원장은 실제 4.3유족이기도 하다.

새로 선출된 위원회는 오는 2021년 10월 15일까지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총 11명의 위원 중 강철남 위원장과 김대진 부위원장 외에 더불어민주당에선 강민숙, 고태순, 김경미, 김희현, 문경운, 송창권, 홍명환 의원이 참여했으며, 국민의힘에선 오영희 의원과 함께 김창식 교육의원이 위원회에 들어갔다.

16일에 구성된 제주4.3특위는 첫 행보로 지난 17일에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4·3특별위원회 강철남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위원들이 4.3영령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추모했다. 강 위원장은 방명록에 '4.3특별법 개정으로 좀 더 정의로운 제주를'이라고 적었다.

이어진 유족회와의 간담회에서 4.3특위위원들은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의 복지확대,4.3특별법 연내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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