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0-10-23 14: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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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연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BTS 팝업스토어 : 맵 오브 더 소울 쇼케이스 인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인원제한으로 사전 예약한 방문객들이 발열 확인을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10.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팝업스토어 'BTS 팝업스토어 : 맵 오브 더 솔 쇼케이스 인 서울'을 23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열었다.

지난 2월 발매해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 7' 수록곡들을 테마로 한 상품이 공개된다. 의류, 팬시, 생활용품 등 300여 종이다.

'맵 오브 더 솔 :7' 앨범의 키 컬러인 파란색으로 꾸며진다. 메인 쇼룸과 앨범 수록곡의 콘셉트와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재현한 체험 공간,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 테마 공간 등이 마련된다

또 방탄소년단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와 대형 LED 스크린을 팝업 스토어 내 설치하기도 했다.

애초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이 개최할 예정이던 새 월드투어와 발 맞춰 열렸을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원래 유통업계에서 임시 상점을 가리킨다. 문화예술계에서는 개념이 확장돼 새로운 문화를 접하거나 특정 취향을 거리낌 없이 공유할 수 있는 대안 공동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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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서울 가로수길에 오픈하는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BTS POP-UP : MAP OF THE SOUL’ 서울 쇼케이스에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서울 쇼케이스에 설치된 삼성 더 세리프.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10.23.photo@newsis.com
방탄소년단의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팝업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의 압축판이다. 직전에 발매된 앨범에 관련된 콘셉트로 매장을 꾸미고 관련 물품을 판매한다.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세계 곳곳방탄소년단 생긴 팝업스토어는 도시마다 새로운 커뮤니티, 생태계를 형성했다.

굿즈를 사고 파는 공간이라기보다, 아미들이 교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읽혔다. 백인과 흑인, 유럽인과 아시아인, 남성과 여성, 노인과 청년 등 국적, 인종 그리고 나이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친구가 되는 공간이다.

특히 글로벌 스케일의 복합 체험 공간 'BTS 팝 업 : 하우스 오브 BTS(POP-UP : HOUSE OF BTS)'는 작년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일본, 12월 멕시코에 문을 열며 총 40만 명(서울 18만·일본 12만·멕시코 10만)의 관람객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커뮤니티는 당분간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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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연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BTS 팝업스토어 : 맵 오브 더 소울 쇼케이스 인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인원제한으로 사전 예약한 방문객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0.10.23.  chocrystal@newsis.com

이번 가로수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는 지난 16일에 23일부터 27일까지 입장 가능한 쇼케이스 예매권을 오픈, 특정 시간대에 소수의 팬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팝업스토어 오픈 때 건물 앞에는, 예년과 달리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는 연출되지 않았다. 

소수의 팬들만 입장이 가능하니, 예매권은 순식간에 티켓이 다 팔려나갔다. 지난 21일 2차로 29일부터 11월10일까지 입장권 예매를 받는 등 12월9일까지 일주일 단위로 예약을 받아 금요일 오전마다 'BTS 팝업 스토어' 예매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팝업스토어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 스토어 위주로 운영한다.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에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 온라인 스토어가 마련된다. 일본, 싱가포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프라인으로도 연다. 

빅히트 아이피는 "서울, 도쿄, 싱가포르에서 운영되는 쇼케이스가 방탄소년단 투어 취소로 상심한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작은 안식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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