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부패세력의 발호를 반드시 막겠다"

한나라당의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호보로 오세훈 현 시장이 3일 선출됐다.

오 후보는 경선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재선에 성공해 공약을 100% 달성, 서울 시민들이 출산과 보육, 교육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시티 프로젝트와 컬처노믹스 등을 통해 세계 5대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청렴도 높은 서울과 공교육을 되살려 사교육비 걱정없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후보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야당 후보들에 대해 "지금 부패세력이 한나라당을 포위하고 있다. 저 오세훈은 무능한 부패세력의 발호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무능한 부패세력의 발호를 반드시 막고 수도 서울과 한나라당을 지키겠다"고 역설했다.

또 "본선에서 승리하는 순간 곧바로 서울시장 자리로 돌아가 서울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며 "이 영광을 원동력으로 필승의 각오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끝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 정책과 공약으로 대결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경선 레이스를 펼친 각 후보들에 대해서는 "이번 경선에서 무게중심을 잡아 준 김충환 의원, 명 대변인으로 지금의 한나라당을 만드는 데 기여를 한 나경원 의원, 깨끗하고 치열한 경쟁 의식을 보여준 원희룡 의원 등은 한나라당의 보배"라며 "이번 지방 선거에서 손을 맞잡고 다같이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오 후보는 총 유효투표 4천702표(투표율 51.51%) 가운데 3천216표(68.39%)로 과반을 획득해 나경원(1천170표, 24.88%), 김충환(316표, 6.72%)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오 후보는 서울시 대의원 및 일반당원, 일반국민 등 3천761명이 참여한 현장투표에서 2천529표(67.2%)로 나경원(970표, 25.8%), 김충환(262표, 7%) 후보를 압도한데 이어 서울시민 각 2천명을 상대로 한 3개기관 여론조사에서도 687표(73.01%)를 얻어 나경원(200표, 21.3%), 김충환(54표, 5.69%) 후보를 압도했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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