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거주자 22일 제주 입도 후 23일 코로나 확정 판정
11월 들어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 8명 발생… 타지역 통보받은 사례 9건

제주지역 여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30, 미국 남성)가 퇴원했다. 이로써 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도내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사진: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

제주도내 코로나 67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타지역 거주자로 제주 입도 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유형이다. 이달 들어서만 총 1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제주를 방문했거나 머물렀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8시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입도객 A씨의 코로나 확진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도내 67번째 코로나 확진자 A씨는 지난 22일 입도한 수도권 지역 거주자다. 

A씨는 코로나 확진 판정 후 방역당국에 "입도 후 서울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23일 오후 4시50분쯤 서귀포서부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A씨가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또 A씨는 치료를 위해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한편 11월 제주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총 8명(도내 60번~67번)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8명 모두는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도 방역당국은 추정 중이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제주 방문 이후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을 전달받은 사례는 9건이다. 다시 말해 11월23일 기준으로 이달 1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제주를 다녀갔거나 머물렀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총 67명의 코로나 확진자 중 40.3%에 해당하는 27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을 지니고 있다. 해외 방문 이력으로 감염된 사례(21명)까지 고려한다면 총 71.6%에 해당하는 48명이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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