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도래하는 이 시점에 서민들은 다시 한번 현실물가에 좌절을 느끼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과 더불어 교육물가가 다시금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및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제주도도 대중교통요금과 상, 하수도 쓰레기봉투 등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이로 인해 잠시 여론의 눈치를 받던 각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대폭 준비하고 있고, 각 입시학원들도 이에 편승하는 등 교육물가가 탄력을 받아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관련 기관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약 2%정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불안 요인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현 실상에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험물가는 정부의 수치상으로 보는 막대 그래프와는 전혀 다름을 모르고 있다.

오죽 배고팠으면 라면 몇 개 훔치고, 갓난애를 살리기 위하여 분유를 훔치는 생활민생범죄가 왜 크게 늘었는지 전혀 그들은 모른다.

현재 정부는 세계 최일류의 복지를 내새우면서 국민들이 잘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고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현제 궁핍한 시민들의 지갑을 더욱 줄여나가는 환상의 파라다이스로 현혹하고 있다.

2007년 올해는 대통령 선거 등 많은 일들이 마감하고 새로운 일이 발생하는 해로 더욱더 정신없는 한해가 된다.

정신없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국력이 기반이 되는 서민들이 보다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만은 변치말고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정책에 담당자들이 책임감을 가져 추진하는 정책 마인드가 필요로 한다.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남발하기보다 정책 담당자들이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셔 추진할 수 있는 소양교육이 절실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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