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탈출 제주나들이 프로그램' 참석자 무더기 확진
서울 관광객 일행 8명 중 3명 확진 전 3박4일 제주 여행
방역당국, 확진자 도내 체류 동선 파악 위해 역학조사 중

▲ 확진자 A씨는 서울지역 거주자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 탈출 제주나들이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으로 일행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  ©Newsjeju
▲ 확진자 A씨는 서울지역 거주자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 탈출 제주나들이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으로 일행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  ©Newsjeju

'코로나 탈출 제주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관광객이 서울로 돌아간 뒤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제주 체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울 소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를 다녀간 사실을 인지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확진자 A씨는 서울지역 거주자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 탈출 제주나들이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으로 일행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 

이후 A씨는 27일 서울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제주 일정을 함께한 일행들이 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실시, 11월 29일, 30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포함해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일행 8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 일행에 대해 역학조사 범위 내 정확한 체류 일정을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조사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라며 "역학조사 완료 후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이동 경로를 목록 형태로 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방문 이후 타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타지역 확진자 통보 건수는 지난 1일 이후 23건으로, 도내 확진자 21건까지 포함하면 11월 한달 간 역학조사를 진행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총 44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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