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럴 경우 두 후보는 경선구도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협상에는 우제창 의원과 조정식 의원이 각각 강봉균, 조정식 후보의 대리인으로 참석하고, 수도권 중진 모 의원이 심판 및 중재 역할을 맡게 된다.
양측은 그동안의 선거운동을 통해 확보한 각자의 지지표와 중간지대 표를 계산해 표가 많은 쪽으로 단일화하기로 사전 합의해놓은 상태다.
각자의 지지표를 서로에게 공개하고 상호 검증을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단일화 발표시점은 오는 6,7일이 될 것"이라며 "표 차이가 많지 않으면 1차 투표까지는 경쟁하고 2차 투표에서 합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일약 최고 유력후보로 떠오르며 2차투표까지 갈 것도 없이 1차에서 과반수 득표로 당선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양측 지지표가 고스란히 합쳐지지는 않겠지만, 각각 관료출신 및 중진그룹과 수도권 초.재선 그룹을 기반으로 지지세를 넓히고있는 강,김 후보의 파괴력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선거전 초반부터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를 주시해왔던 이석현, 박병석, 박지원 의원 등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은 판세를 뒤바꿀 수 있는 막판 최대 변수에 맞닥뜨리게 됐다.
이럴 가능성에 대비해 이석현 의원은 "당내 선거에서 후보를 단일화 하는 것은 명분 없이 이권만을 나누기 위한 야합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견제구를 던져왔다.
뉴스제주
news@newsjej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