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월) 제주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3.7도, 서귀포 3.3도, 고산 2.0도, 한라산 어리목 -5.6도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밤사이 지표면 냉각이 더해지면서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게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현재까지 4.9cm의 눈이 내렸으며 윗세오름에도 2.0cm의 눈이 쌓였다. 특히 제주산지에는 오는 16일(수)까지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지 외에도 중산간에는 2~7cm, 해안에도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수)까지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이 매우 혼잡할 수 있으니 차량 운행시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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