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명관 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강정마을이 주민투표를 통해 해군기지로 결정됐다고 발언하였다가 자신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발언착오’라고 해명하였는데, 말 바꾸기를 하는 현후보를 보니 도정의 최고 책임자가 되면 회의록에 수정액이 마를날이 없을 것이고 각 언론마다 같은 사안에 대하여 두세번씩 내보내게 되는 날이 눈에 선합니다.

현 후보는 과연 제주도를 책임질 도백의 후보인지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어찌 언론 및 여론에서 가장 큰 지역현안을 ‘해군기지’를 선택하였는데, 어찌 도민들의 최대관심사를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입니까?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는 강한 포부는 누구를 위한 경제도지사인지 해명해 보십시오. 모든 것을 경제논리만을 갖고 평가하시는 건지 아니면,진정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단상정도라도 생각해 보셨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이러한 민초들의 아픔과 희망을 경제 도지사 후보 현명관은 ‘떡하나주면 안잡아 먹지‘식으로 먹고 사는 경제만을 외치실 것입니까? 제발 공부하십시오. 사람 마음과 진실을 공부하십시오. 이것이 강정 주민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강정주민을 두 번 죽이지 마십시오!

우리 지역구 한나라당 도의원 서운봉 후보께도 말씀드립니다.

우리 지역 최대 현안인 ‘강정해군기지’에 대해서 정부차원의 ‘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갈등을 치유하겠다, 나중에는 특별법을 제정하여 합리적인 보상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하였는데, 결국은 해군기지 건설을 기정사실화 한다는 것인데 표심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며 지역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됩니다.

도의원후보이전에 지역 주민이라면 진정 주민갈등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 수 있는지 가슴으로 얘기해야 합니다. 정확한 해명을 해 주십시오.

강정마을회의 주장인 절차적 타당성 부재 및 밀실행정에 대한 견해와 해군기지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 나갈 생각이신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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