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달라지는 제주소방
올해 115명 소방공무원 채용도 진행

15일 오후 9시16분쯤 와흘교차로에서 차량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제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뉴스제주 사진자료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올해 115명의 공무원을 채용한다. 또 올해부터는 '소방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가동된다. 긴급을 요하는 출동 시 교차로 신호를 제어 가능하게 하는 체계다. 

5일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제주시 도심 교차로에서 재난현장으로 출동 시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가 가능해진다.

즉, 긴급을 요하는 소방차량이 교차로에서 무정차 통과가 가능하게 된다. 다만 '소방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적용 범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지극히 위험이 있는 경우로만 한정된다. 

만일 화재 경우는 주거화재, 비주거화재(교육‧판매‧업무‧의료 등), 특수화재(위험물, 선박, 항공기 등), 차량화재 등 긴급한 사항만 신호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임야화재 등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구조와 구급 출동도 사망, 심각한 상태‧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는 경우만 한정된다. 

시스템이 설치된 교차로는 도내 총 13곳(14km) 구간이다.

세부 구간별로는 일주도로(노형오거리 ~국립박물관 교차로)는 약 10km로, ①노형오거리, ②롯데시티호텔, ③신광사거리, ④신제주입구교차로, ⑤오라오거리,  ⑥서사라사거리, ⑦광양사거리(중복), ⑧인제사거리, ⑨국립박물관교차로 등이다.

제주시 중앙로(칼사거리 ~ 아라초등학교 교차로) 약 4km 구간 교차로도 마련됐다. 구간은 ①칼사거리, ②이도광장 교차로(8호광장), ③중앙여고 교차로, ④아라초등학교 교차로 등이다. 

운전자들은 해당 교차로에서 소방차량의 긴급한 출동 시 예측출발로 인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다수 사상자 이송버스 ©Newsjeju
▲ 다수 사상자 이송버스 ©Newsjeju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환자 이송을 위한 응급버스도 도입된다. 제주도내 첫 도입되는 다수 이송용 응급버스는 서귀포소방서에서 운영된다. 버스는 환자와 구급대원 등 약 13명이 탑승 가능하다. 산소탱크 및 호흡 보조장비 자동 심장충격기 등 전문응급처치 장비가 탑재돼 있다. 

이번 응급버스 운영은 원거리 이동 이송지연에 따른 병원 전 단계적 전문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등 지역 다수사상자 발생 시 대응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도소방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소방공무원 115명이 채용된다. 오는 2월 말 시험별·직렬별 선발인원을 포함한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또 2월 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4월3일 필기시험이 실시된다. 필기 합격자는 추후 체력시험(5~6월 중), 신체·적성검사(6~7월 중), 면접시험(7~8월 중)을 걸쳐 최종합격자가 선정된다.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골든타임 확보 차원에서의 인프라 구축도 시행된다. '소방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가동이다. 

올해부터는 위험물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2021년 6월10일부터 위험물 지정수량 이상으로 적재해 운반하는 차량의 운전자는 국가자격증 또는 교육을 반드시 수료해야 한다. 위반 시 1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지정 수량은 휘발유(200리터), 경유(1000리터), 등유(1000리터) 등이다. 

10월 21일부터 관계인은 위험물 시설을 3개월 이상 사용 중지 시 14일 이내 소방관서 신고 및 정기점검을 실시한 경우 30일 이내 소방관서에 그 결과를 제출하는 의무규정이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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