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어선 명민호 탑승인원 총 7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3명
한국인 선원 3명은 숨진 채 발견···한국인 1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수색

▲ 32명민호 선체 일부가 인양 됐다. 해경 등은 사고 원인 등 특이점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후 인양된 명민호 선체는 폐기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Newsjeju
▲ 32명민호 선체 일부가 인양 됐다. 해경 등은 사고 원인 등 특이점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후 인양된 명민호 선체는 폐기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Newsjeju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 선체 일부를 대상으로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감식을 통해서 큰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남은 실종선원 4명에 대한 행방도 계속 수색 중이다. 

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후 1시50분쯤부터 제주항 7부두로 인양된 전복 어선 선체 일부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감식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필두로 제주해양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안전심판원, 해상교통관리공단 등이 함께 나섰다.  

이날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감식을 통한 중요한 사안들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양된 명민호 선체 일부는 오는 6일부터 해체 작업에 돌입, 폐기처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29일 저녁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청 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에 나섰지만 당시 기상악화 등으로 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명민호는 표류하다가 2019년 12월30일 새벽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 후 파손됐다. 

▲  ©Newsjeju

명민호의 승선 인원은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다. 이중 한국인 승선원 3명은 모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과 유관기관은 1명의 한국인과 3명의 인도네시아인 등 총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5일 오전 7시부터 해경 13척, 해군 2척, 남해단 3척, 관공선 5척 등 총 23척의 함정이 사고해역 바다 수색에 나서고 있다.

범위는 해상표류 예측 등이 감안됐다. 따라서 수색구역도 넓어졌는데, 종전 40.7km×27.8km 범위에서 46.3km×31.5km 범위로 확대됐다. 

해안가 등 육상수색 범위도 확대됐다. 제주시 한림읍 귀덕포구에서부터 제주시 김녕리 해안가까지 인력이 동원됐다. 육상수색은 해경 140명과 관계기관 803명 등 총 934명이 투입 중이다.

명민호 실종선원 7명 중 숨진 채 발견된 3명은 모두 제주항 인근에서 나왔다. 앞서 최초로 발견된 실종 선원 김모(74. 남)씨는 2019년 12월31일 오전 10시26분쯤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찾았다. 

올해 1월3일 오전 11시19분쯤 숨진 채 발견된 선장 김모(57. 남)씨는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수중 수색 중 나왔다. 

세 번째로 발견된 명민호 실종선원은 장모(67. 남)씨로 1월4일 낮 12시30분쯤 사고 전복된 인근 해저 수중 수색 중 찾았다. 

최근 발견된 실종자 두 명이 모두 물 속에서 나오면서 수중수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 기상악화 및 와류 등으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수색의 변수는 기상악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제주지역은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체감온도도 영하권에 강한 바람이 동반돼 바다 수색 환경이 계속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