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신임 제주경찰청장에 강황수 치안감

▲ 제38대 신임 강황수 제주경찰청장 ©Newsjeju
▲ 제38대 신임 강황수 제주경찰청장 ©Newsjeju

제38대 신임 강황수(59. 남) 제주경찰청장이 사건 발생 후 투입되는 경찰 업무에서 미리 사전에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변화의 시점은 지역주민과의 교감으로, 신뢰받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11일 오전 10시 강황수 신임 제주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강황수 신임 청장은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도로 부임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도민 안전을 위한 책임이 막중하고, 부임 기간 중 총력을 다해서 책임감 있게 완수토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구체적인 예시로는 지역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져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지역민과의 교감이 밑바탕이다. 

강 청장은 "지구대·파출소 직원이 경찰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내 주민들 의견을 듣고 거기에 맞게 시설이나 예산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청에 있을 때 그렇게 해봤는데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30일 제주오일시장 후문 인근 밭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시책을 언급했다. 

신임 강황수 청장은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올레길 등을 산책하는데 아무런 걱정 없이 산책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피해(사건)가 발생하지 않게 선제적으로 경찰 활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 행정 패러다임이 예전에는 범죄 발생 시 검거에 주력을 했다면, 이제는 범죄 발생 이전에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적극적이고, 예측적인 활동으로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경찰 업무에 가장 큰 중심"이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 여성 대상 범죄, 성폭력, 가정폭력, 실종 사건 등도 사회적 약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치안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면서 "발생 후 경찰이 조치를 취하기보단 미리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제38대 신임 강황수 제주경찰청장 ©Newsjeju
▲ 제38대 신임 강황수 제주경찰청장 ©Newsjeju

기자간담회 후에는 취임식에 나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치안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황수 청장은 "우리 경찰은 국가수사본부 출범과 자치경찰제 도입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민주와 인권'을 지키는 책임 수사를 구현하고, '분권'의 가치를 치안 행정에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국민적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에 부여된 '국민중심 책임수사'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공정수사', 인권 최우선의 '공감수사', 법과 절차에 정통한 '전문수사'는 물론,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안보수사'까지 모두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언급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거듭 발언한 '선제적 예방'과 공동체 치안을 통한 지역 안전 확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강 청장은 "국민들이 경찰에 바라는 가장 최우선 과제는 범죄로부터 안전이나 발생 이후 피해를 회복과 피해자의 아픔 치유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안전순찰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사전에 문제요인과 범죄 징후들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보호, 보이스피싱, 사기, 침입절도, 생활폭력 등 민생·신뢰 침해사범을 뿌리 뽑아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보다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나 아동·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학대범죄는사회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더욱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를 감싸주고 아끼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도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황수 신임 제주경찰청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등학교와 원광대 법학과 및 원광대학원 법학과 과정을 마쳤다. 

간부후보 37기 출신으로 주요 경력은 ▲전북지방청 홍보담당관(2010년) ▲전북 완주경찰서장(2011년) ▲전북 익산경찰서장(2014년~2015년) ▲전주 완산경찰서장(2016년~2017년) ▲경찰수사연수원장(2019년) 등을 두루 거쳤다. 제주청 발령 전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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