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 ©Newsjeju

 

대륜동 현조원

하루의 시작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셈하는 힘든 일상이지만 무심한 흰 소의 해는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올해에도 이 사태의 지속으로 인한 감귤 소비가 위축되어 제주 농민 살림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소농의 주를 이루는 많은 여성 농업경영인의 실태는 더욱 심각해 보인다.
과거의 제주 여성은 해녀의 물질로 제주경제의 한 축을 이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형태로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늘어나 여성농업인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힘든 이 시기에 도움이 될만한 여성농업인 지원정책으로 ‘출산농어가도우미 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출산농어가도우미 지원사업’은 임산부, 산모의 농어업 활동 공백을 채우기 위하여 고용한 농어가도우미의 인건비를 일 5만6천원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어업경영체 등록이 되어있는 임산부, 산모가 출산 전후 90일(총 180일) 중 최대 90일분에 대하여 신청할 수 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임신, 출산, 이유기까지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을 1년간 최대 48만원 상당의 꾸러미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산부, 출산 후 1년 이내인 산모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사업’은 농어촌지역 여성농업인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10만원~15만원 상당의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 등록이 되어있는 여성농업인이면 신청가능하다. 카드 발급 후 문화, 스포츠 등 38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여성농업인의 관심이 절실하다. 이처럼 유용한 정책이 참여가 저조하여 무용지물이 될까 두렵다.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2020년은 고되게 보낸 만큼 2021년은 흰 소의 기운을 받아 여성농업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