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제주시 삼양동 방파제 인근에서 인도네시아 실종 승선원 숨진 채 발견

4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수중수색 중 실종된 32명민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사체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말 제주항 인근에서 좌초돼 실종됐던 32명민호(39톤,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승선원이 숨진 채 추가로 발견됐다. 남은 실종자는 1명이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오후 2시40분쯤 명민호 선원 A씨(47. 남)의 신상정보를 확인, 인도네시아 대사관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선원 A씨는 이날 오전 11시48분쯤 제주시 삼양1동 방파제 테트라포드 인근에서 발견됐다.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시신을 병원에 안치 후 신원파악에 나섰다. 발견 당시 워낙 부패가 심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후에 완료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인 선원 A씨는 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라면서도 "인도네시아의 가족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할 시 대사관 등을 통해 가족에게 공증된 위임장을 받아 위임인에게 시신을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32명민호 실종자 선원 7명 중 한명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확인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29일 저녁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청 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에 나섰지만 당시 기상악화 등으로 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명민호는 표류하다가 2019년 12월30일 새벽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 후 파손됐다. 

명민호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의 승선원이 탑승했었다.

사망이 확인된 선원 중 김모(74. 남)씨는 2019년 12월31일 오전 10시26분쯤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모(57. 남)씨는 올해 1월3일 오전 11시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수중 수색 중 찾아냈다. 세 번째로 발견된 실종 선원 장모(67. 남)씨는 1월4일 낮 12시30분쯤 명민호가 전복된 인근 해저에서 수중수색 중 나왔다. 

네 번째 선원은 인도네시아 국적 B씨로 1월10일 오전 9시52분쯤 제주시 삼양동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다섯 번 째로 숨진 채 발견된 기관장 정모(61)씨는 1월10일 오후 4시15분쯤 제주항 동방파제 북방 50m 해상에서 나왔다. 13일 발견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A씨는 여섯 번째 사망확인 승선원이다. 

이로써 남은 실종자는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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