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박'이라고 뭉뚱그려 표시, 가격도 원가 대비 터무니 없어 정부 농협서 포당 1700원 보조받고 이익은 배이상 농민 불만


비료성분표시에 대해서 감시해야 하는 관계당국의 감시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비료의 재료원가 마저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에서 생산되는 유기질 비료는 뒷면에 비료생산업자 보증표라는 것이 표시가 돼 있다.


이 보증표라는 곳에 원료 배합비를 나타내는 표시가 있는데 일률적으로 '식물박'이라고만 표시 돼 있다.

식물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미강박과 유채박 그리고 팜박 등의 종류로 나누어져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비료생산업자들은 하나같이 식물박이라고만 묶어 표시, 가격 차를 이용, 많은 이윤만 얻으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농림부 친환경농업정책과는 "우리는 관련이 없다. 가격 문제는 소비자나 소비자단체가 감시 해야 한다"면서"유기질 비료는 취급하는 곳이 미미해 잘 모른다"는 답변만을 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도 이에대해 "재료 원가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농협이나 감협에서 원가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는 답을 했다.

성분표시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감시를 못 했다. 제주비료 등 관계 업체에 사실확인을 하고 만약 성분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면 시정을 하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감귤농협도 골분과 유채박,팜박 등 가격에 대해 골분 가격만 알뿐 유채박과 팜박의 재료값은 모르는 실정이다.


이처럼 성분표시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파악을 못하는 것은 농협제주지역본부도 마찬가지.

농협관계자도 이에대해 "농협은 허가 등록업체 여부만 판별, 비료를 업자와 계약하고 농가에 공급하는 것 뿐"이라면서 "주성분만 확인할 뿐 성분을 일일이 확인 할 수는 없다"고 하고 있다.

농협측은 또 농협에 "감시권한도 없을 뿐만아니라 그러한 감시감독은 중앙정부의 경우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이 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선 도 농업정책과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육지에서 도내 공장으로 들여 오는 유기질 비료 원재료인 식물박이 아닌 골분의 경우는 kg당 390원이나 식물박으로 분류되는 미강박은 250원,유채박 220원,팜박은 150원이라는 것.

이들 재료들의 kg당 가격차를 보면 식물박인 경우 최고100원 차이가 나 만약 20kg 비료 한 포당 식물박 함량이 40%라 면 포당 최고 800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또한 유기질비료와 퇴비 등 친환경 비료는 제주시나 서귀포시로부터 20kg 한 포당 1000원의 보조를 받고있을 뿐만아니라, 농협으로 부터는 700~800원의 보조를 받고 있다.

현재 유기질 비료 20kg 한 포대당 가격은 6,500에서 11,000원선. 가장 비싼 보카씨를 제외하면 평균 8,500원 선이라고 하고 있다.

골분과 식물박을 원재료로 생산되는 대부분 유기질 비료들은 이처럼 원가를 계산했을 경우 약 5,000원 선이라는 것이 농민들이 말하는 적정선이다.

한편 정부와 농협이 지원하는 지원금은 포당 1,700~1,800원.

적정원가가 5000원선이라면 비료회사의 생산원가는 3200-3300원정도인데 실제 판매가는 이의 배가 넘는 가격에 농촌에 공급하는 것은 농민을 상대로 폭리를 비료업체들이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농민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편 이에대해 제주비료 관계자에게 비료제조원가를 비교하기 위해 비료원료공장 연락처를 문의했으나 모른다고만 답을 했다.


현재 도내에서 비료를 가공, 생산하는 비료업체는 제주비료, 자농, 동부한농화학(일부 제품) 등이다.

※유기질비료= 비료성분이 유기화합물의 형태로 함유되어 있는 비료.
요소·석회질소·퇴구비·녹비·식물성유박류(油粕類)·어박류(魚粕類)·골분(骨粉) 등이 있다. 이 중 요소·석회질소는 화학공업적으로 합성생산되며 성분함량도 높고 비효도 빠르다. 반면에 퇴구비·녹비 등은 농가에서 자급되는 비료이며, 유박류·골분 등은 동식물성 원료로부터 가공생산되는 것으로 성분함량도 낮고, 토양 중에서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분해된 후에 작물에 흡수되기 때문에 지효성이다. 따라서 기비(基肥)로서 사용되나 과수 등 여러해살이 작물에는 추비(追肥)로도 사용된다.
요즘에는 화학비료의 대용으로 감귤 등 과수 작물 뿐만 아니라 감자·당근·무 등 거의 모든 밭작물과 원예작물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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