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8일 오전 10시 30분 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철·홍명환 제주도의원을 향해 "도지사·도의장의 합의문을 왜곡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Newsjeju
▲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8일 오전 10시 30분 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철·홍명환 제주도의원을 향해 "도지사·도의장의 합의문을 왜곡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Newsjeju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되는 제주 제2공항 찬·반 도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여·야간 기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더불어민주당 박원철·홍명환 제주도의원을 향해 "도지사·도의장의 합의문을 왜곡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8일 오전 10시 30분 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반대단체에서 '편리하고 쾌적한 공항 이용, 현 공항 개선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며 마치 제주 제2공항이 무산되면 기존 공항 확충이 가능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철·홍명환 두 의원은 도지사·도의장 합의문까지 왜곡하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비난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발언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지적받았으면 사과하는 것도 용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홍명환 의원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제2공항 찬·반 도민 여론조사와 관련해 찬성 당론을 의결하자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을 향해 "정계를 떠나라"며 비난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에게도 진심으로 호소 드린다. 다수의 민주당 도의원들께서도 개인적으로는 제2공항 찬성 입장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 정당을 떠나서 지역구의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무엇이 진정 제주의 미래를 위한 길인지 깊게 고민하고, 찬·반 여론조사에서 찬성 입장을 표명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제주도내 주요 읍·면·동 거리에서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입니다. 찬성!'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거리홍보에 나섰다. 

피켓홍보에는 장성철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경용·김황국·강충료 도의원, 강승철·김봉섭·백성철·한재림 부위원장, 송미경 여성위원장, 서상수 평화·안보특위위원장 등 당직자와 당원 30여명이 참여했다. 피켓 홍보는 설 연휴 전날인 10일까지 3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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