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19일 긴급환자 서울로 이송한 소방헬기 한라매
이송환자 감사 인사 글, 도청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려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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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항공대의 신속하고 친절한 구급 활동에 대한 칭찬의 글이 올라와 뒤늦게 훈훈한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긴급 상황에서 소방당국의 헬기 이송을 받은 환자가 완쾌 후 칭찬의 글을 올린 내용이다. 

1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19일 오후 1시20분쯤 제주도민 A씨(65. 남)가 토혈과 함께 정신을 잃고 119구급대를 통해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소 지병이 있던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지혈에 나섰지만 출혈이 지속돼 치료를 받아왔던 서울권 병원으로 수술 차 긴급 이송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1시31분쯤 하늘 길을 오른 소방헬기 한라매는 A씨를 탑승 후 2시간 30분을 날았다. A씨는 오후 4시쯤 서울권 병원으로 인계됐고 3시간여 수술과 보름 동안의 입원 치료 끝에 무사히 퇴원했다. 

제주소방의 발빠른 이송으로 건강을 되찾은 A씨는 이달 8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A씨 측은 "조금 늦게나마 글로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소방안전본부 소방항공팀 도움으로 헬기로 무사히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어 "헬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안심시키기 위해 계속 대화를 걸어준 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구급대원들의 노고를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현장 출동에 나섰던 전재정, 김상만, 성낙경, 김치방 대원은 "무사히 퇴원했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라면서 "칭찬의 글을 남겨줘 고맙고, 앞으로도 항상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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