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45분 기준···1100도로·5.16도로 '전면통제'
평화로만 정상 주행 가능···그 밖의 제주도 모든 도로 소형 차량 '체인' 감아야
강한 바람도 동반돼 안전 주의 요구

제주시 연동에 있는 돌하르방에 쌓인 눈으로 흰머리가 늘었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돌하르방에 쌓인 눈으로 흰머리가 늘었다. / 뉴스제주 사진 자료 

18일 오전 제주지역 곳곳에 눈이 쌓여 월동장비를 착용하고 운전을 해야 한다. 눈은 오후까지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강한 바람까지 동반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는 '대설주의보',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또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 먼버다는 '풍랑경보'가, 제주도 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주요지점 적설량은 제주 1.2cm, 서귀포 1.6cm, 어리목 17.6cm, 산천단 10.2cm, 성산 5.5cm, 강정 4.8cm, 유수암 4.0cm, 표선 3.0cm 등이다. 

눈은 제주도내 주요도로 곳곳에도 쌓여 평화로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구간은 통제 혹은 체인을 감고 주행해야 한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45분 기준으로 1100도로와 5.16도로 전 구간은 각각 적설량 5cm와 3~5cm를 기록, 전면 통제 중이다. 

서성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 구간은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착용해야만 주행이 가능하다.

번영로,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일주동로, 일주서로, 기타도로 등은 소형차량은 반드시 체인을 감고 운전을 해야 한다. 대형 차량은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눈이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8일 오후 6시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3~8cm, 제주도 중산간 2~5cm, 제주도 해안 1~3cm 등이다. 

특히,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 등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8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 입구에서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직원과 그 옆에 만들어진 눈사람이 대조적이다.
뉴스제주 사진자료 

제주지역은 눈과 함께 강풍의 영향도 받고 있다. '강풍특보'가 발효중으로 바람이 10~18m/s로 불고, 최대 순간풍속은 25m/s 이상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1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주요지점 일 최대 순간풍속은 고산 28.9m/s, 마라도 23.3m/s, 우도 22.7m/s, 월정 22.5m/s, 윗세오름 22.4m/s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유의파고는 마라도 4.2m, 서귀포 2.2m, 추자도 3.9m, 영락 3.6m, 신창 3.2m, 구엄 3.0m, 제주항 2.9m, 협재 2.6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 및 항공기 이용객 등은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며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정보가 수시로 발표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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