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팔 들불축제 상황실 고문 축제 추진 위해 퇴직 후 고문으로 복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올해로 11돌을 맞았다.

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올해는 그 규모부터가 달랐다.

우선, 각 날짜 별 테마를 정해 축제가 펼쳐졌다. 축제 첫째 날은 ‘도민대통합의 날’로 ‘둘째날은 '무사안녕과 평화기원의 날’ 마지막 셋째 날은 '제주특별자치도 성공기원의 날'로 펼쳐졌다.

들불축제 추진상황실 고석팔 고문은 이번 테마의 아이디어는 고경실 제주시 부시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 고문은 7차례 들불축제를 추진해 온 공직자 출신으로 현재 정년 퇴임한 상태지만 들불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그 동안 행사를 추진하며 축적해온 노하우를 모두 쏟았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축제가 ‘도민 대통합’의 모태인 만큼 읍.면.동 마을별 천막 30개 동을 마련, 별도의 화합분위기 조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고 고문은 유례없는 날씨 덕분에 올해 들불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은 마지막 날까지 30만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추정했다.

매년 들불축제 행사가 추운 날씨로 관광객들에게 외면을 받아 왔던 점을 상기해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공무원의 방송과 홍보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들불축제의 전 과정에 대해 기획예산과의 주관으로 연구 용역팀을 운영 현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는 등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3월 중순경 용역 자료를 발표 한다”고 밝혔다.

고 고문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들불축제의 문제점을 보완, 더욱 더 알찬 축제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불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보통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최소 6개월정도가 소요되지만 올해는 기존 북군과 제주시의 통합으로 인한 업무 인수인계 과정이 겹쳐 축제 준비기간이 다소 짧았으나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불축제의 예산은 약 8억4천만여원이 소요됐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액수인 것.

그러나 지난해는 행사가 이틀간 열렸고 그 규모 또한 올해와는 비교가 안돼 예산이 부족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예산 자체가 조금 작게 책정돼 최대한 절약해 행사를 추진했으며, 지난해 대비 광고비를 많이 절약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 후 만일에 있을지 모를 화재를 대비, 녹지과를 중심으로 읍.면.동 공무원과 소방서, 경찰 등 150명의 인력이 오름 주위를 산불 감시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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