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6일 새벽부터 강한 비 내릴 것으로 예측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안전이 우선으로, 낚시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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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26일부터 강한 비바람이 동반한 날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해경과 서귀포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위험 주의보를 발령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현재 흐린 날씨와 함께 지역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는, 이날 오후 4시 이후부터 비가 오는 지역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새벽(0시부터 6시)사이 산지와 남부,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2월27일 낮 12시까지 제주도내 30~80mm, 제주산지 150mm 이상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제주도남쪽 먼바다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서쪽먼다는 바람이 30~50km/h로 강하게 불고 있다. 물결은 최대 3m다. 

시간이 흐를수록 해상에는 바람이 50~70km/h로, 물결은 최대 6m로 나빠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안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특정 시기에 기상악화·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다 내려진다. '관심', '주의보', '경보' 등 3단계로 나뉜다. 

제주·서귀포 해경은 "연안 사고 다발 해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구역 출입을 통제한다"며 "연안사고 발생 시 구조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해 해양 안전사고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많다"며 "순간의 방심이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니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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