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3일간의 대단원 막 내려, 관광객 30만명 추정, 역대 최고의 행사

무사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인류의 평화 발전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가 새별오름 일대에 불을 놓는 장관을 연출하고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11번째로 펼쳐진 들불 축제는 3일간 약 3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성공적으로 치러진것으로 평가 하고 있다.

특히,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3일째 날은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축제장이 발 디딜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행사가 진행된 원인은 날씨가 가장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매해 들불축제는 2월 중순경에 치러졌으며, 새별오름이 중산간이라는 특성상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관광객들은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아울러 제주시의 공항리무진 버스 등 150여대의 버스에 들불축제홍보판을 부착하고 서울 등 대 도시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로드홍보 등 다양한 홍보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한 것.

마지막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예천농요, 밭갈이 농경문화시연, 말싸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또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장, 중요무형 문화재 김윤수 등 13명이 출연 들불축제 초감제 등 소원을 기원하는 굿판을 벌였다.

이어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양대성 도의회 의장의 특별자치도 성공기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행사의 최대 볼거리인 오름 불놓기를 위해 내빈, 관광객, 자매결연 도시 방문단등 300여명이 참여 횃불 점화식을 가졌다.

깅영훈 제주시장은 소원기원 메시지를 통해 “오늘 정월대보름들불 축제에서 활활 타오르게 될 불꽃과 함께 올 한 해 모든 근심 걱정, 궂은일 모두 다 타서 사라지고 날마다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낭독했다.

이어 300여명의 횃불이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크기 7M의 대형 달집에 횃불로 점화하는 순간 오름에 거대한 불길이 솟아 올랐다.

축제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은 오름에 들불이 점화되는 순간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저마다의 가슴속의 소원을 빌었으며 들불의 타는 장관을 카메라 등에 담는 모습이 보였다.

오름 불놓기 행사 후에는 관람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강강수월래 등과 풍물놀이 등을 통해 축제의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12회 들불축제를 기대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들불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예년과는 다른 거대한 규모로 진행된 축제에 대해 대단히 만족 한다는 분위기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처럼 성공적인 행사에 문제점도 지적되어 아쉬운 점도 남는다.

서귀포시 동홍동 위모(여, 32)씨는 “이렇게 큰 행사에 어떻게 입구에 안내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주최측의 무성의한 진행을 비난 했다.

또한, 행사장 내 어느 곳을 찾아 봐도 노약자나 어린이 들이 앉아서 쉴 만한 의자 등의 편의 시설이 없어 길 바닥에 주저 앉아 있는 모습도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행사 주최인 관계당국이 '도민대통합'이라는 주제를 말로만 펼칠것이 아니라 좀더 세밀한 준비를 거쳐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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