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역당국 "1분기 접종률 무난하게 달성할 듯"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 대상자 8,338명 중 70.2%에 해당하는 5,850명(16일 0시 기준)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신성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의 이상 반응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신의료기관(폐쇄병동, 4곳) 1,148명 중 1,105명이 접종을 진행해 96.3%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8곳) 접종대상 967명 중 923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95.4%의 접종률을 보였다.
요양병원(9곳)은 858명 중 781명이 접종을 마쳐 91%의 접종률을 보였고, 요양시설(60곳)은 2,386명 중 2,177명이 접종을 완료해 91.2%의 접종률을 보였다.
119 구급대, 역학조사·검역 요원, 검체 채취·검사·이송·실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1,213명 중 71.2%에 해당하는 864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총 161명이 접종 직후 일시적 두통이나 발열, 구토 등의 경증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 다행히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경 제주항을 통해 화이자 백신 1,794회분이 들어왔다. 이 백신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을 위한 것으로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1,800여명이 접종 대상이다.
이 가운데 접종이 여의치 않은 27명을 제외하고 총 1,766명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병원에서는 오늘(16일)부터 예방접종팀을 구성해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등 필수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1분기 접종률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2분기 백신 계획을 발표한 만큼 제주지역 2분기 대상별 예방접종 추진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확정 되는대로 대상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6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전국 누적 접종자 수는 60만2,1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