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카카오맵에 4.3유적지도 표시하는 콘텐츠 선보여

▲ 다음 카카오맵을 통해 제주4.3 관련 유적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Newsjeju
▲ 다음 카카오맵을 통해 제주4.3 관련 유적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Newsjeju

제주4.3 유적지를 어떻게 찾아가야 할까. 4.3유적지는 많은데 정작 찾아가는 길을 모르거나 정보를 알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제주4.3연구소(소장 허영선)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적지를 손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하는 콘텐츠를 개발했다. 카카오맵과 다음 갤러리 플랫폼을 이용했다.

카카오맵에는 현재까지 주요 4.3유적지 29곳이 등록됐다. 이 가운데 10곳을 묶은 4.3유적 콘텐츠 테마지도가 3일 제73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일에 맞춰 오픈했다.

4.3 테마지도에는 4.3사건의 도화선이 된 1947년 3.1사건 현장인 관덕정 앞 광장을 시작으로, 4.3 이후 삶은 어떠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무명천 할머니 삶터 등이 소개됐다.

또한 다음(Daum) 갤러리에선 온라인 사진전이 열린다. 4.3 발발에서 초토화작전 시기까지 전개과정을 알 수 있도록 관련 4.3유적이 시기별, 주제별로 정리해 소개됐다. 4.3유적의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1948년 당시 항공사진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그간 국내 포털 지도 서비스는 제주4·3평화공원, 너븐숭이 4·3기념관 등 추모시설, 무등이왓, 섯알오름 탄약고터 등 극히 일부 잘 알려진 4·3유적만 등록돼 있는 상태였다.

이번 카카오맵 서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제주의 4·3유적을 조사하고 있는 제주4·3연구소가 카카오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이뤄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4·3유적 등록은 처음 하는 시도여서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지만, 4.3 길 걷기 행사를 하다보면 대중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4.3유적은 제주 전역에 걸쳐 수백 곳이 존재하지만 이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선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했다. 이번 카카오맵과 다음 갤러리 서비스 오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4.3을 쉽게 이해하고 답사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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