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평리 상습침수지역 국비 등 145억 원 투입 확정

서귀포시(시장 김태엽)에 따르면 지난 7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2년도 신규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온평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에서 18개 지구를 신청해 현지 타장성조사 및 선정심의회의를 거쳐 최종 7개 지구가 선정됐다. 온평지구는 4위로 최종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다.

▲ 지난해 9월 온평마을 입구 호우시 침수피해 모습. ©Newsjeju
▲ 지난해 9월 온평마을 입구 호우시 침수피해 모습. ©Newsjeju

온평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예정지는 오래 전 시설된 배수관거 규모가 홍수량에 비해 협소해 통수능력 부족으로 인해 저지대 도로 및 가옥(35동)의 침수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재해예방대책 마련을 요구해 오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시에서는 지역주민의 오랜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상류지역에 저류지를 설치해 우수를 유입시켜 하류에 집중되는 홍수를 분담하도록 자체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하게 된 것이다.

특히, 총 사업비 145억 원 중 국비 72.5억(보조 50%)를 지원 받을 수 있어 서귀포시 입장에서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온평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저류시설 설치용량 3만 3500㎥, 유입배수로 1km 규모로 내년도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3년에 공사에 착공해 2024년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온평리마을 홍수피해의 주요원인이 되는 상류 농경지 유역의 홍수량을 저감해 하류 온평마을 주거지 및 포구 일대의 침수를 근복적으로 해소하게 돼 재해예방은 물론 토사 유출 방지를 통한 온평리포구 주변 피해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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