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호우경보까지 내려지면서 산지와 중산간 이상지역에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월)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산지에 호우경보를, 제주 남·동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제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산지에 시간당 20mm 이상의 매우 강한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오는 13일(화) 새벽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1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산간도로(1100도로, 516도로 등)의 경우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주행시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산지와 남·동부(서귀포시, 남원읍, 표선읍, 성산읍)에 많은 비가 내리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북·서부 해안지역(한림읍, 애월읍, 제주시)과 추자도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어 지역적 편차가 크겠다"고 내다봤다.

또한 "12일(월) 낮부터 밤사이 산지와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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