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서 돌발적으로 입장 밝혀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월 21일에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Newsjeju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월 21일에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Newsjeju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권도전을 공식화한 셈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1일 제394회 임시회를 열어 도정질문을 진행한 자리에서,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갑)이 대권도전과 3선 도전에 대한 명확힌 입장을 밝혀달라는 주문에 원희룡 지사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양영식 의원은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에선 잦은 서울 방문이 대권행보 맞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맞다고 했다. 그런데 일각에선 (도지사)3선에도 도전한다고 하는데 뭐가 맞는거냐. 이 자리에서 명확히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2018년 재선 후 제주의 여러 현안 해결하고 제주를 세계속의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 임기를 1년 남겨놓은 상황에서 도민에 대한 도정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기에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세를 다지고 있다"고 운을 뗏다.

이어 원 지사는 "한편으론 제가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제주를 더 큰 제주로의 도약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도 책임감을 느끼는 바도 있어 다가오는 정치 일정과 관련해서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도정에 대한 책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편으론 많은 고민 안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건, 도민 분들이 여러가지 많은 관심들과 궁금증, 의문들을 갖고 있는 거 알기 때문에 제가 명확하게 밝혀야 할 책임도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에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게 넘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분명한 건,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걸 오늘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대권 도전에 대한 당 내 경선에 자신이 있느냐를 물었고, 원 지사는 "당내 경선이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6개월 정도 남았고, 내년 대선까진 10개월 남았는데, 올해 1년은 조선시대 500년의 긴 세월만큼이나 역사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대권 도전에 따른 지사직 사퇴를 묻자, 원 지사는 "(지사로서)갖고 있는 책임과 영향이 얽혀 있어서 가볍지 않다"며 "이 자리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건 섣부르다.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소홀해지지 않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갖고 고민하겠다. 후에 도민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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