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인근 교통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Newsjeju
▲지난 4월 6일 제주대학교 인근 교통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Newsjeju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제주대학교 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원흉으로 지목된 대형 화물차에 대한 운행제한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고태순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이 이날 진행된 제394회 임시회 도정질문에 나서 교통안전 문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원희룡 지사가 이 같이 말했다.

지난 4월 6일 제주대학교 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여전히 중태에 빠져 있는 상태다.

고태순 의원은 "지난 2014년에도 화물차의 브레이크 파열로 2명의 대학생이 숨진 사례가 있었다"며 "동일한 형태의 사고기 반복되고 있으니 근본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에 대한 통행금지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우선 당시 사고로 인한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전한 뒤, 고 의원의 요청에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5.16도로가 내리막길이었고, 화물차 운전자가 육지 분으로 제주 지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형사고가 일어났다"며 "재발방지 대책이 문제인데, 일단 전국 시도의 화물차 단체 등에 제주 5.16과 1100도로에서의 운행을 삼가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원 지사는 "그렇다해도 화물차 운전자들의 제주 입도 자체를 막을 순 없기 때문에 통행제한 조치 외에도 추가 조치를 할 생각"이라며 "9개 기관 부서가 합동 점검을 통해서 급경사지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내리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전담 T/F팀의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관된 조치들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앞으론 이런 대형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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