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민주당과 제주4.3평화재단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제안
경기도, 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 공동기획 위해 1억 5000만 원 편성

▲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사진=경기도의회. ©Newsjeju
▲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사진=경기도의회. ©Newsjeju

경기도의회가 제주4.3과 관련해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김희현)은 성명을 내고 환영했다.

경기도의회는 제주4.3 제73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교훈을 함께하고, 4.3 전국화에 이바지하고자 강원도민에게 이를 공유하기 위해 제주4.3 창작오페라인 '순이삼촌' 공연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경기도의회의 제주4.3 관련 예산 편성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도의회 민주당이 먼저 공동기획 사업으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올해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 등의 방안이 마련된 특별한 해"라며 "이번 공동기획 사업이 경기도민과 함께 가슴 아픈 근현대 역사를 공유해 국가에 의한 폭력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 14일 경기도청 앞에 5월 광주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오월걸상'을 설치하는 등 경기도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대변인은 "이번 4.3 관련 예산 편성 및 통과를 위해 힘 써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원내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제주4.3의 역사가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가 함게 기억하고 공유하는 역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4월 29일 제35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을 위한 예산 1억 5000만 원을 의결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을 해당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제주도의회와 경기도의회가 업무협약을 맺은 성과로, 타 지방자치단체 의회가 4.3 관련 예산을 편성해 반영한 건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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