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혈액원, 최근 코로나19로 학생 단체헌혈 취소로 헌혈 캠페인 전개

▲ 최근 코로나19로 학생들에 의한 단체 헌혈이 줄어 혈액 수급에 '빨간 불'이 켜지자, 제주혈액원이 제주시청 거리로 나서 헌혈 호소 캠페인을 벌였다. 매월 13일은 헌혈의 날이다. ©Newsjeju
▲ 최근 코로나19로 학생들에 의한 단체 헌혈이 줄어 혈액 수급에 '빨간 불'이 켜지자, 제주혈액원이 제주시청 거리로 나서 헌혈 호소 캠페인을 벌였다. 매월 13일은 헌혈의 날이다. ©Newsjeju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원장 박은영, 이하 제주혈액원)이 최근 제주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고등학교 단체헌혈이 줄지어 취소되면서 혈액 수급량이 줄자 도심으로 나섰다.

제주혈액원은 평소 7~9일 분을 유지하던 혈액재고량이 6일 분대로 감소함에 따라 13일 제주시청 인근에서 도민들의 헌혈 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최근 제주에선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오는 5월 18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단체 헌혈 예정에 있던 고등학교 4개교 헌혈이 취소됐다. 약 500여 명의 참여 인원이 취소된 셈이다.

코로나19 증가세에 따라 원격수업이 더 연장될 경우, 5월 하순에 계획돼 있는 학교 단체 헌혈도 줄지어 취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 내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될 우려가 다가온다.

제주혈액원 박은영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혈액 수급이 악화될 경우, 응급수술과 대형 사고에 긴급히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코로나19와 관련 사항이 없고 헌혈 참여에 이상이 없는 도민들께서는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단체헌혈 현장에서 헌혈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헌혈은 가까운 '헌혈의 집'을 이용하면 연중 수시로 생명나눔의 실천인 헌혈에 동참할 수 있다. 

제주혈액원은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5월 14일부터 23일까지를 수혈용 혈액인 전혈과 혈소판 헌혈자를 대상으로 기념품을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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