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후보는 물산업(삼다수)과 관련, 최근 “제주 물산업 2조원 시대를 열어 제주경제 발전의 종잣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때는 “지하수를 세계시장에 마케팅할 경우 연간 약 5조원이라는 엄청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그런데 2010년 지방선거에선 물산업 수익비전이 5조원에서 2조원으로 바뀌었다.

무려 3조원이 ‘무 자르듯’ 싹둑 잘려나갔다.

왜 수익이 3조원이나 갑자기 줄게 됐는지, 어떠한 정책적 근거나 설명도 없다.

무책임하게 ‘허구적’ 정책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려는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비전은 지도자의 기본 조건이다.

그래야만 신뢰를 줄 수 있고, 신뢰를 받을 수 있다.

물산업 비전 뿐아니라 기초자치단체와 관련해서도 역시 그렇다.

현 후보는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관련해서도 “‘과거로 다시 돌아가자’는 그런 논란은 지금 중요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에선 “행정구조 개편은 잘못됐다. 자치권을 박탈했기 때문”이라고 수차례 밝혔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정책과 비전이 바뀐다면, 그 지도자를 어떻게 믿고 따르란 말인가.

조변석개식으로 바뀌는 입장에 따른 명확한 이유를 밝혀라.

2010년 5월 19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대변인 조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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