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여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바이알)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되어 있어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 ©Newsjeju
▲ 잔여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바이알)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되어 있어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 ©Newsjeju

오늘(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 '잔여 백신(노쇼 백신)'이 각 지정병원마다 얼마나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졌지만 벌써부터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지정병원에서는 잔여 백신 수량이 '0'이거나 그나마 잔여 수량이 1~2개 남아 있던 곳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이나고 있다. 

잔여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자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발생하는 백신이다. 잔여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바이알)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되어 있어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 잔여 백신은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이다.

잔여 백신은 접종 순서가 아니더라도 만 30세 이상(1992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사전에 예약해 접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지정병원에 일일이 전화해 잔여 백신 여부를 문의한 뒤 예약을 해야 했으나 오늘부터는 예약이 한층 더 수월해졌다. 각 지정병원에 잔여 백신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여부를 지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진 탓이다. 

그런데 잔여 백신 플랫폼 오픈 첫 날. 잔여 백신을 맞겠다고 하는 이들이 몰리면서 벌써부터 잔여 백신에 대한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 오늘(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 '잔여 백신(노쇼 백신)'이 각 지정병원마다 얼마나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졌지만 벌써부터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Newsjeju
▲ 오늘(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 '잔여 백신(노쇼 백신)'이 각 지정병원마다 얼마나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졌지만 벌써부터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Newsjeju

몇 몇 지정병원에서는 이미 대기 명단에 올라간 예약자만 40~50명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심지어 예약자가 너무 몰린 탓에 대기 명단에 올릴 수 없다고 알리는 지정병원도 더러 있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잔여 백신에 대한 예약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최근 정부가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 오는 7월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7월부터 1차 백신 접종자에 대해 야외 '노 마스크'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활동시 인원제한 조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차 접종자는 7월부터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사적 모임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마다 정해진 인원제한에서도 제외된다. 

종교 활동의 참여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되고 경기장과 영화관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 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점차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하자 서둘러 잔여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 5월 5일부터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이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다. 또 해외에 나갔다가 국내 입국 시에도 검사 결과 '음성'이면 14일 격리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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