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시장 취임 1주년 소회 기자회견 열어

▲ 안동우 제주시장. ©Newsjeju
▲ 안동우 제주시장. ©Newsjeju

안동우 제주시장이 오는 7월 1일에 제32대 시장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안동우 시장은 29일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 간의 소회를 밝히고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우선 안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제주시민들이 의연하게 백신 접종 협조에 나서줘 감사드린다"며 "또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힘써 준 2900여 명의 공직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안 시장은 "현장 속에서 소통하겠다고 한 취임 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관내 모든 읍면동을 돌면서 마을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더 많은 시민들, 시민사회단체들과 대화를 나누고자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현재도 제주시에 많은 갈등 요소가 있다. 이해 당사자들과 협의를 해 나가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성과로 안 시장은 우선 중앙로 횡단보도 설치 건을 예로 들었다. 안 시장은 "지난 37년간 해결하지 못한 중앙로 횡단보도가 조만간 설치된다"며 "지역상인들과 상생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앞으로의 갈등 현안문제도 정책 추진 전에 먼저 의견수렴을 거쳐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안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들불축제와 2020 전국 독서대전을 훌륭하게 치뤄냈고, 정부가 주도하는 뉴딜사업에 제주시형 사업 발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앞으로의 1년은 코로나19 종식됐을 때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가 가장 주어진 책무"라면서 이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동계 스포츠 전지훈련장' 조성 시책을 들었다.

안 시장은 "전수조사를 벌여 후보지역 6곳을 추려냈고, 내년에 1곳을 정해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게 성공하면 제주시가 동계 스포츠 메카 기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안 시장은 향후 최우선 과제로 오는 10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문제를 손꼽았다.

안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주민들과 협상을 잘 해서 색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준공될 때까지 제주시에서의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 시장은 "남은 1년 동안 취임할 때 약속한대로 초심을 가지고 제주시가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갈음했다.

▲ 안동우 제주시장이 오는 7월 1일 제32대 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29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jeju
▲ 안동우 제주시장이 오는 7월 1일 제32대 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29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jeju

아래는 기자들과 일문일답.

질문... 7월 1일이 되면 제주특별자치 15주년이다. 허나 행정시는 여전히 예산과 인사권이 없어 청사 신축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시의 한계에 대한 생각은?

답변... 신청사 관련해선 현재 제주도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제출돼 있다. 지난해 연말에 관리계획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당시 정치적으로 제주시 행정구역 개편 논의로 중단됐었다. 얼마 전에 제주도의회 상임위원장과 만나 신청사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제주시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올해 9월 임시회 회기에 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다시 상정해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게 지난해 연말에 행정체제개편 논의가 계속 이어졌다면 검토했었겠지만 현재는 그게 안 되고 있다. 곧 의회에서도 의견이 모아질 거라 본다.

질문...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 문제. 주민들은 7월 중에도 안 받겠다고 하던데

답변... 봉개동 지역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건조화 방식이 필요하다해서 시범사업으로 지금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음식물 슬러지를 처리하는 상황에 따라 주민들의 입장이 나오겠지만, 저희들로서는 설령 지역주민들이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반입 금지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의 대비책도 강구하고 있다. 가능하면 원만한 대화 통해서 지금처럼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질문... 동계스포츠 전지훈련장 최종 후보지 어디인가

답변... 모든 후보지에 대한 입주여건이나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수합해 6곳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엘리트 체육이나 유소년 전지훈련장이 가능하다면 내년도에 한 곳 선정해서 시설 보강해서 추진할 계획이나, 아직 정하진 않았다.

질문... 드림타워 쇼핑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

답변... 사전에 등록없이 영업행위한 건 이미 고발조치 됐다. 대형 매장이 들어올 때는 사전에 유통상생협의회를 열게 돼 있다. 현재 그 절차 거치고 있다. 소상공인과 거의 마무리 단계 협상에 와 있다. 7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지역상권 관계자들이 드림타워 측이 긴밀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고, 한 두 건 안을 놓고 협상 중인 걸로 안다.

질문... 화북중계펌프장 관련 문제, 진상파악 제대로 된 것인지

답변... 1992년에 나온 건데, 그 이후에 30년 전 일이지만, 내부적으로 당시의 행정행위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문... 한천 재해지구 정비사업 아직 추진 못하고 있는데

답변... 공사 지연 이유는 복개천에 주차장 활용 중인데 많은 지역주민들이 대체 주차장 부지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일정 부분 해소했기 때문에 조만간 공사 들어갈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공사 해서 재해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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