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개월만에 다시 60달러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배럴당 69.70달러로 전달보다 2.52달러 떨어졌다.
 
지난 2월 8일 배럴당 69.46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여만에 70달러 수준 아래로 떨어진 두바이유는 이달들어 폭락을 거듭하며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두바이유는 한국으로 수입되는 대표적 유종으로 지난해 9월 67.67달러를 기록한 이후 몇 차례 변동세를 유지하며 70~80달러대를 유지해 왔다.
 
두바이유가 이처럼 하락세를 보인 것은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발 재정악재와 함께 선진국의 느린 수요회복, 중국의 석유소비 절약 정책 등으로 세계경기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유가상승 움직임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과 미국의 신규유전 개발 등이 공급 확대를 불러와 가격 하락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0.68달러 하락하며 67.42달러대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드유는 전날보다 1.07달러 상승한 70.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휘발류 판매가는 전날보다 리터당 0.12원 떨어진 1731원으로 떨어졌고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가격도 전날보다 리터당 0.06, 0.02원 떨어진 1522.12원, 953.07원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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