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측, 강창일 의원을 단장으로 24~26일간 일본방문

한일 지식인 200인 공동성명에 이어 한일 양국 의원들이 광복절을 전후해 한일병합조약 무효를 선언하는 공동 성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국측 국회의원들이 24일부터 26일간 2박 3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 방문에는 대한민국 국회 측에서는 강창일 의원을 단장으로, 유선호 의원, 장세환 의원(이상 민주당),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 등이 함께하며, 일본에서는 ‘전후 보상을 생각하는 의원 연맹’ 등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에 참여한 우리측 국회의원들은 지난 4월 5일 강창일 의원이 발의한 <한일양국간 과거사 정리 촉구 결의안>에 동참했던 의원들로서 이에 대한 단계적 후속조치를 일본측과 협의하기 위하여 ‘(가칭)한일과거사청산 평화의원연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단은 24일 일본 쯔지 중의원의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25일 일본측 의원들과 함께 이토 나리히코 명예교수(주오대)가 주최하는 <전후보상 촉구 결의대회>에 참여하여, 과거사 청산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과 일본 의회의 공동성명서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 후, 요코미치 다카히로 중의원 의장과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을 차례로 면담하며 공동 성명 동참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일 의원(‘(가칭)한일과거사청산 평화의원연대’ 한국측 단장)은 “한일 양국 간의 과거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포함된 양국 의회간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기 위해 폭 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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