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산리 등명대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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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등명대(燈明臺)가 역사성 및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으면서 제주도 첫 등록문화재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등명대(燈明臺) 6기, 제주 관음사 후불도, 제주 금붕사 오백나한도 등 3건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등록문화재는 기존 등록문화재 제도를 국가와 지자체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2019년 12월 문화재청의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 보호 조례가 개정된 이후 첫 사례다.

제주도의 첫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제주 등명대(燈明臺)는 현대식 등대가 도입되기 전 제주도 근해에 축조된 옛 등대로, '도대불'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제주 등명대는 현재 제주에만 남아있는 유산으로 희소성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제주 근현대 어업문화 및 해양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해양문화자원으로서 역사성 및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등록되는 등명대 6기는 원형성을 간직한 제주시 고산리, 김녕리, 북촌리, 우도 영일동 등명대 4기를 비롯, 서귀포시 대포동, 보목동 소재 등명대 2기이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3건에 대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도내에 산재된 근현대 문화유산을 발굴·등록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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