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찬투(CHANTHU), 세력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15일까지 최대 500mm 폭우 쏟아진 뒤, 16~17일 제주 관통하면서 더 많은 비 뿌릴 듯

▲ 기상청이 13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12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 기상청이 13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12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제12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점차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도는 오는 16일부터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이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태풍 찬투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로 '강'한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심부의 최대 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km)에 달한다.

시속 27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 중인 태풍 찬투는 오는 14일 오전 9시께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에 도달한 다음부터는 이동속도가 시속 3~7km로 현저히 줄어들면서 중국 상하이 동쪽 해변을 돌아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16일부터 다시 점차 이동속도를 높여 중국 상하이 해상에서 빠져 나온 뒤, 제주도 방면으로 곧장 북서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6일부터 태풍 찬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폭우를 뿌려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7일 오전 9시께에 제주 북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에 도달하면서 가장 근접할 예정이다.

이 때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80~9855hPa로 '중' 등급으로 세력이 한 차례 더 약화될 전망이나, 강풍 속도고 초속 27~29(시속 97~104km)에 달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찬투는 제주를 지나면서 이동속도를 시속 34km까지 더 올려 빠른 속도로 지나간 뒤, 오는 18일 9시께쯤엔 독도 방면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제주 전역에 100~300mm, 많은 곳은 산간에 5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예상 강수량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으며, 제주를 직접 관통하는 16~17일 사이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우 큰 비 피해가 우려된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