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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 부면장 유 영 택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인한 비·바람으로 인해 출근길에 옷이 젖고 우산이 꺾이고 10분 이내의 출근길에 바지와 신발이 젖어 버렸다. 사무실 바로 앞이 항구이고 주변이 해안과 가까이 접해있는 자그마한 어촌마을 추자면의 지리적 여건상 비·바람이 위력이 본도 보다 더욱 거세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나 이번 태풍 찬투 경로가 추자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잔뜩 긴장하면서 클린하우스 결박, 공중화장실·관광조형물 등 시설물 점검으로 태풍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는 상황이지만 추석 명절은 어김없이 모두에게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변의 모두가 힘든 지금 추석을 맞아 홀로 사는 어르신과 같은 외롭고 힘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서는데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추자면 직원들은 추자사랑 자원봉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봉사회에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한번 생각해보는 훈훈한 추석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내 독거노인, 중중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 및 부식류 등으로 구성된 나눔상자 및 쌀 등을 전달하였다. 2014년도 면 직원 자체로 구성된 추자사랑봉사회는 2015년도부터 매년 직원 자체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한 기금으로 평상시 재해나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 및 설·추석 명절이면 오히려 외롭고 씁쓸한 이웃을 위해 모금한 기금으로 작지만 자그마한 정성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하는 직원이나 받는 이웃 모두 온정이 오가는 순간이다. 정말 고마워하는 대상자분들의 표정에서 특정한 날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관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녹봉을 받는 공직자로서 자세가 아닌가하고 자조해보면서 다가오는 추석 명절 각자 모두의 마음이 풍요롭고 정겨운 명절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주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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