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에 한반도와 북서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 정보를 상시 감시하고 예측하는 '국가태풍센터'가 들어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66억원을 들여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부지 6만5384㎡에 국가태풍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오는 6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지상 2층, 지하 1층, 연건평 1673㎡ 규모로 지어지는 국가태풍센터는 내년까지 청사건축과 기본장비 설치를 마치고 2008년부터 태풍감시와 예보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태풍센터가 설립되면 24시간 연중 태풍감시체제 강화는 물론 독자적 예보 수행이 가능해 한층 향상된 태풍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태풍에 동반되는 강풍, 호우, 해일의 규모를 예측해 방재 업무를 지원하고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태풍위원회를 비롯 미국, 일본, 중국의 태풍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연구수행 및 정보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가태풍센터는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과 북서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에 대한 감시와 예측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태풍에 수반되는 재해 예방을 위한 기상 기술의 요람으로서 태풍재해 피해 경감은 물론 태풍 예보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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