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2022년은 회복과 미래의 골든타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조 3651억 원의 2022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1조 1699억 원보다 1952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2022년은 진정한 회복과 미래의 골든타임"이라며 예산안의 방향과 주요 내용, 기대 효과 등을 발표했다.

세입 예산은 보통교부금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6.7% 증가했다. 주요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1조 735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485억 원 △자체수입 179억 원 등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기본운영비 편성 및 지원 구조를 현장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축제와 1회성 행사, 국외 연수 등의 예산을 최대한 줄여 이를 학교 기본 운영비로 투입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학교 기본경비가 올해 698억 5500만 원보다 4% 늘어난 726억 5400만 원으로 편성됐다.

또한 도교육청은 학교 기본경비를 필요할 때마다 최대한 신속하고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목적사업비 비중을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공모사업 34개를 ‘학교자율선택제’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목적사업 106개 사업을 학교 기본경비로 통합 지원한다. 

기초학력 진단을 강화하기 위해 선도학교를 31개교로 확대하고, 학습역량 도움프로그램과 독서교육, 저소득층 교육 활동지원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증축, 교육기관 설립 기금 적립 등에 5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업에 100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서 위기에 놓인 아이들과 ‘느린 학습자’등에 대한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에 165억 원을 편성했다. 정서 위기 원인‧유형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혼디거념팀’ 운영과 마음건강 증진 사업 등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 다문화 및 탈북학생, 중독과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지원하는 예산도 늘렸다.

이 외에도 자연 중심의 유치원 놀이터 확대를 통해 놀이 중심의 유아교육을 안착시키고, 진로교육을 초·중·고교 전 과정에 연계하는 '꿈끼이음123 교육과정'을 내실화 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학교를 학점제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취업지원센터 운영도 강화하면서 안전한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정착시켜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 교육세대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 관련 교육에 391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원격수업 활성화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융합인재교육 활성화도 도모한다.

이 가운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삼양초 등 7개 학교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설계비 및 시설비, 모듈러 교실 설치 등에 23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생태탐구 프로젝트 수업 등 학교 환경 교육, 건강 생태 학교 등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도교육청의 핵심 정책인 다ᄒᆞᆫ디배움학교와 IB학교, 4‧3평화인권교육과 제주 이해교육, 교육중심학교시스템 구축 등에도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2022년은 진정한‘회복’과‘미래’의 골든타임”이라며“도민들과 함께 손잡고 따뜻한 회복과 미래 교육 혁신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모든 아이들과 도민들이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며 “안전과 복지를 밑바탕으로 하면서 그 위에서 회복을 꽃피우고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의 미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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