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2단계 전환이 유보됐다.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3~4천명 안팎을 오가는 데다 전 세계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욱 높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이자 현재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도 변수로 작용했다. 

정부는 29일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향후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3차례에 걸쳐 시행되며 4주간 운영 기간 이후 평가기간 2주를 포함해 6주 간격으로 개편될 예정이었다. 지난 11월 1일부터 1차 개편이 시행되고 있고 이후 2단계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제동이 걸린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의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를 맞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우려대로 코로나19 상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하고 있고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만 2억 6000만 명에 달한다. 

게다가 전 세계를 휩쓸었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욱 높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전 세계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때문에 국경을 걸어잠그는 나라도 늘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상황도 엄중하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은 역시 백신 접종"이라며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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